피카소의 도예 작품을 광주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는 피카소 도예 작품은 지난 2021년 故 이건희 삼성 회장 유족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피카소 도자 작품 112점 중 107점이다.
지난 1881년 스페인 말라가에서 출생한 피카소는 어린 시절부터 미술전에서 수상할 정도로 미술에 천재적인 역량을 보여주며 청색시대(1901-1904년)와 장밋빛 시대(1904-1906년)를 거쳐 본인만의 독특한 화풍을 보여주는 입체주의(1907-1916년)를 선도했다.
작품을 제작하는데 있어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멈추지 않았던 그는 1946년 프랑스 남부 발로리스의 도자 연례전을 방문해 그곳에서 마주한 도자의 조형성에 크게 매료돼 이를 계기로 3천여 점의 도자 작품을 제작했다.
전시 관람 후에는 주어진 질문을 통해 서로 대화를 나누며 작품에 대한 느낌을 공유할 수 있도록 이용자 중심의 관람 환경도 연출했다. 또 ACC는 환경‧사회‧투명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이번 전시장을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모듈형 벽체를 활용해 제작, 폐자재를 줄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피카소 도예’ 전시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전당장은 “‘피카소 도예전’은 지역민들이 멀리 가지 않고도 국립현대미술관의 우수한 콘텐츠를 직접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된 전시”라면서 “현대미술과 도자의 관계를 이해하고, 또 독특한 조형미와 예술성을 갖춘 피카소 도예 작품을 통해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