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소리의 뿌리를 찾아서!

국립남도국악원,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 8월 채수정 소리단 초청공연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8월 3일 토요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전남 진도)에서 판소리, 판치는 세상! 채수정 소리단 초청공연 <뿌리 깊은 소리>를 개최한다.


토요상설 ‘국악이 좋다’ 웹포스터. 제공 남도국악원.

‘채수정 소리단’은 채수정 명창을 주축으로 그의 제자들과 함께 판소리를 바탕으로 민요, 창극 등 한국음악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결성한 단체다. 채수정 명창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교수로 범패와 진도씻김굿 등을 사사받았으며, 우리 음악의 원형을 전승·보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 ‘채수정 소리단’ 단원들. 이미지 국립남도국악원.

이번 공연은 절에서 주로 재(齋)를 올릴 때 수반되는 소리인 <범패>를 시작으로, 조조 군의 전선이 불타고, 이름 모를 군사들이 죽어가는 장면을 서술한 대목이자 조조가 달아나는 모습이 해학적으로 표현된 <적벽가> 중 ‘불 지르는 대목’을 선보인다.


▲ ‘채수정 소리단’ 공연 장면. 이미지 국립남도국악원.

또, 흥보와 흥보 마누라가 박씨를 심어 열린 박을 타며 톱 소리를 표현한 <흥보가> 중 ‘박타령’, 이도령과 춘향이 애절하게 석별하는 장면을 담고 있는 <춘향가> 중 ‘이별가’, 진도 세습무가 출신의 당골 故 채정례 명인으로부터 사사 받은 채정례본 <진도씻김굿>으로 무대를 꾸민다.


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전후 진도읍사무소와 국악원, 오산초등학교를 거쳐 회동(신비의 바닷길) 등 국악원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또한,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11월까지 공연 스탬프 쿠폰 이벤트를 진행해 참여한 관람객들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https://jindo.gugak.go.kr), 또는 전화(061-540-4042, 장악과)로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2004년 개원한 국립남도국악원은 올해로 20주년을 맞아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공연과 교육, 체험을 통해 더욱 풍성해진 국민의 문화쉼터가 되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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