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섬 자생식물의 생리활성 데이터베이스 구축

섬 자생식물 46종의 생리활성 평가 완료, 새로운 연구 기반 마련

환경부 산하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관장 류태철)은 우리나라 섬 식물자원의 생리활성 평가 연구의 결과로 46종의 생물기능정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에서는 지난 2023년부터 우리나라 도서·연안 지역에 분포하는 토종 자생식물 대상으로 ‘도서·연안 생물자원 커스터마이징 활용 및 고도화 연구’를 추진해 왔으며, 이를 통해 항염, 면역, 항균 활성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44개 섬에서 수집한 46종의 토종 자생식물에 대해 꽃, 열매, 줄기 등 부분별로 추출한 식물추출물의 기능적 특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31종의 식물추출물에서 항염 효과를, 24종이 면역 증진 효과를, 11종이 항균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했다.


우리나라는 많은 섬과 연안이 분포돼 있으며, 이들 지역에는 다양한 식물이 자생하고 있다. 이러한 식물의 추출물은 풍부한 생리활성 성분을 가지고 있어 과학 연구 및 산업적 활용 가치가 높다. 특히, 일부 화합물에 대한 안전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어, 국가 생물자원의 정확한 연구와 보전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자원관은 연구를 통해 구축한 토종 한국 식물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향후 연구 목표로 활성 관련 화합물의 분리 및 특성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분자생물학적 연구를 통해 한국 토종식물에서 유래한 새로운 생체 시료의 활용과 개발에 대한 중요한 증거를 제시할 계획이다.

▲ 섬 자생식물 생리활성 관련 논문. 제공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관련 내용은 세이지(SEGE) 출판사의 국제 학술지에 논문으로 게재했으며, 누리집에서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최경민 도서생물융합연구실장은 “국내 자생하는 토종 생물자원을 대상으로 한 효능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주권 확보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섬 생물자원이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원천 소재로서 가능성이 큰 만큼, 바이오경제 활성화를 위한 유용 자원 발굴과 정보 구축을 위한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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