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토요민속여행 8월 마지막주 공연 ‘진도향유’

군립민속예술단, 8월 31일 오후 2시 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 무대서

진도 군립민속예술단이 주관하는 토요민속여행 8월 마지막주 공연이 오는 31일 오후 2시 진도향토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진도향유’를 주제로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인지리 물레타령을 비롯, 호남산조춤, 판소리 흥보가 중 ‘흥보 박타는 대목’, 산조합주, 진도북놀이, 진도씻김굿 등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인지리 물레타령

인지리 물레타령은 예전부터 불리우던 민요인 씨앗이타령, 물레타령, 둥덩애타령 등이 작고하신 조공례 선생이 체계화해 이어져오고 있으며, 현재는 인지리민요보존회 회원들이 전승하고 있다. 이번 무대에서는 물레타령을 선보인다.

호남산조춤

호남산조춤은 전북 전주 지역의 전통 춤이다. 전북 무형유산으로 지정됐다. 전통 가야금산조에 맞춰 추는 호남만의 전통춤. 우리 춤 대부분이 장고나 부채, 수건 등의 소품을 이용하지만 산조춤은 몸동작인 춤으로만 표현한다. 인위적 기교나 정형화된 움직임보다는 몸의 기와 리듬을 춤으로 자유롭게 형상화한다. 김은경, 이유미, 강지희 등이 무대를 채운다.

판소리 흥보가 중 ‘흥보 박타는 대목’

과거, 현재, 미래를 형식으로 한 추보식 구성으로 흥부네 가족이 박속에서 무엇이 나올까 하는 기대에 찬 모습과 톱질하는 동작, 자녀를 위한 마음, 놀부를 생각하는 마음 등을 표현한 내용이다. 이은영이 소리를, 공도순이 고수를 맡아 공연한다.

산조합주

산조는 기악 독주곡이지만, 산조합주는 가야금・거문고・해금・피리・대금・아쟁 등의 악기를 하나 또는 둘씩 편성해 산조의 기본 틀을 연주한다. 중간 중간에 연주자의 기량을 펼쳐보이는 독주가 들어있다. 합주에는 공도순, 한홍수, 황재웅, 서고은, 홍혜리, 이소진, 김효성, 송나영 등이 참여한다.

▲ 진도북놀이 장면. 제공 진도군청.

진도북놀이

전남 무형유산이 진도북놀이가 다음으로 펼쳐진다. 북을 어깨에 매고 양손에 북채를 들어 다양한 장단과 몸짓을 표출하면서 힘차게 북을 두드리며 추던 놀이. 농악에서 북만을 따로 독립시켜 별도의 춤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남성적인 춤사위가 갖는 직선미와 꿋꿋하면서 섬세한 기품이 조화를 이룬다. 박동천, 이기서, 박민옥, 채규승, 조재지 등이 춤을 선보이고, 반주는 채규동, 박동호, 박연희, 임현호, 정회원 등이 담당한다.

▲진도씻김굿 장면. 제공 진도군청.

진도씻김굿

마지막 무대는 진도씻김굿이다. 국가무형유산인 진도씻김굿은 살아생전의 좋지 못했던 기억과 마음 깊은 곳의 앙금들을 깨끗이 씻어냄으로써 망자가 수월하게 이승에서 저승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돕는 굿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진도씻김굿의 여러 마당 가운데 제석굿과 지전춤, 씻김, 길닦음 부분을 선보인다.

송순단, 권다경, 하미순, 이은영, 전도연, 강주미, 오지수, 김은경, 이유미, 김지희, 윤범식, 홍철웅 등이 굿을 펼치고 공도순, 황재웅, 서고운, 홍혜리, 이소진, 김효성, 송나영 등이 반주를 맡는다.

공연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문의는 061-540-3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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