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염색의 역사와 원리, 기법을 알려드립니다

명소탐방(4) 한국천연염색박물관, 천연염색의 역사와 비법을 담다

전남 나주시 다시면 일대는 영산강을 끼고 있다. 예전에는 홍수가 나면 영산강이 범람하는 일이 잦아 일반 작물 농사가 어려운 지역이었다. 그래서 농민들은 영산강변을 범람해 온 기름진 토양과 따뜻한 기온에 잘 적응하는 쪽풀 재배로 작물을 대체했다. 또 일찍 목화가 들어와 목화에서 뽑은 실로 짠 무명천을 쪽을 비롯한 다양한 천연 염색을 통해 아름다운 천연 섬유 생산을 발전시켰다.나주는 이렇게 천연염색의 고장으로 명성을 날렸다.



천연염색의 고장, 나주에 천연염색의 역사와 원리, 관련 제품 등을 체계적으로 전시해 보여주는 박물관이 지난 2006년 개관 이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 박물관 로비

박물관은 현대로 접어들면서 맥이 끊어지던 나주 천연염색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06년 국내 유일의 최대 규모 천연염색 관련 종합시설로 개관했다.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3천5백㎡ 규모로, 천연염색 작품, 유물의 상설 전시, 특별전과 함께 천연염색 전문 쇼핑몰, 교육 및 체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천연 염색한 다섯 가지 색의 누에고치

1층 전시관에는 천연염색의 역사와 오방색 관련 정보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돼 전시돼 있다. 특히 세계 최초 천연염색으로 알려진 인도의 인디고 관련 사실과 우리나라 천연염색의 역사를 <환단고기> 기록을 토대로 정리해 놓은 내용은 새롭다.  





상설전시관에는 천연염색의 과거에서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이 보여진다.


특히, 천연염색 유물로 천연염색된 과거 왕실의 황룡포와 단령, 원삼 등이 전시돼 있고, 천연염료의 정의와 종류가 다채롭게 나열돼 있다. 쪽과 꼭두서니 등 다양한 천연염료와 색깔 등이 분류 전시돼 눈길을 끈다.



또 나주의 염직문화와 염색의 원리와 과정, 매염제, 염료, 천연염색 방법 등이 실물과 그림 등으로 자세히 설명돼 있어 천연염색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에게 매우 기초적인 학습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천연염색된 천으로 가공된 지갑과 스카프 등 생활용품과 의류 등이 다양하게 전시돼 관심을 모은다.




뮤지엄샵


한편 1층 로비에는 천연염색 제품과 교구 및 재료 등을 전시판매하는 뮤지엄샵이 자리잡고 있어 다채로운 천연염색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천연염색된 각종 의류와 장신구, 디자인 제품, 생활용품 등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다채롭게 구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

한국천연염색박물관에서는 매주 주말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천연염색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주말 박물관에서 즐기는 전통 쪽염색 체험 프로그램’은 매주 토•일요인 아동과 성인 20명 미만으로 ‘하늘빛 쪽염색(홀치기)’ 과정이 있다. 교구는 면손수건, 무늬 손수건, 필통, 끈주머니, 에코백, 텀블러 가방, 무릎덮개, 스카프, 티셔츠 등으로 직접 쪽염색을 체험하는 과정이다.

또 단체 체험 프로그램으로 천연염색 물들이기(기본)과 쪽염색 과정이 진행된다. 대산은 20명 이상 예약제로 운영되며, 천연염색 물들이기 기본과정은 오방색 중 황색과 적색을 염색해 볼 수 있는 체험이고, 쪽 염색은 나주지역에서 생산된 쪽(염료)를 염색하는 체험이다.

모든 과정은 온라인 예약접수를 원칙으로 하면, 자세한 사항 문의는 박물관 뮤지엄샵(061-335-0160,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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