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산림연구원, 형형색색 ‘무궁화 꽃 활짝’

무궁화 꽃 우수 분화, 조형 대나무 등 특별전시

전라남도 산림연구원(원장 오득실)이 지난 7월 1일 ‘산림연구원’으로 명칭이 변경됨에 따라 이를 기념하고 도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나라꽃 무궁화 우수 분화, 조형 대나무 등 특별전시회를 8월 한달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산림연구원 내 무궁화 정원 일원에서 무궁화 분화와, 조형 대나무, 전남 산림연구 100년역사 사진 등을 특별 전시하고 무궁화 화분 만들기 등도 함께 마련했다.

▲ ‘무궁화꽃 활짝’ 포스터. 이미지 전남산림연구원.

나라꽃 무궁화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하는 ‘무궁화 한마당’은 오는 8월 30일까지 전남을 대표하는 56품종 2천900여 본의 무궁화를 전시할 예정이다.

특히, ‘전라남도 무궁화 품평회’를 통해 전남지역 각 시·군을 대표하는 무궁화 분화 작품과 새로운 품종들을 선발하고 수상작들은 산림연구원에 전시해 도민들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단체부문에선 해남군이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최우수상은 장성군, 우수상은 진도군, 장려상은 담양군·나주시가 차지했다. 개인 부문은 박소영 씨가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최우수상과 우수상은 각각 함평군의 정천수 씨와 김미경 씨가 차지했다.

올해는 특별히 무궁화 품종 육성과 재배기술 컨설팅 등에 적극 참여한 시군에 산림청장 특별상을 수여했으며, 신품종 부문에 함평군, 재배기술 컨설팅 부문에 여수시가 각각 수상 영예를 안았다.


탄소흡수와 심미적 가치가 우수한 대나무를 실내 반려 식물과 도시숲·가로수, 정원수 등의 소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남도립대학교 이은종 교수가 지난해부터 연구원에서 근무해오면서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조형대나무 작품 50여 점도 함께 전시한다.

전남 산림연구 100년 역사 사진 전시는 산림연구원의 시초인 임업 묘포장(1922)부터 임업시험장(1934), 산림환경연구소(1993), 산림자원연구소(2008), 그리고 현재의 산림연구원(2024)이 있기까지의 변천 과정을 기록한 사진과 기록물을 도민들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나라꽃 무궁화 숲해설, 무궁화 화분 나눠주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오득실 전남산림연구원장은 “100년의 역사와 함께 새롭게 시작하는 산림연구원의 첫걸음에 무궁화 꽃 전시를 통해 도
민들과 함께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하며”, “앞으로 미래 임업 연구를 선도하기 위한 전남 산림연구원의 힘찬 도약에 많은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산림연구원은 지난 1922년 광주 임동에서 임업묘포장으로 출발해 지난 2022년 100년을 맞았다. 지난 1975년 현재의 나주 산포면 산제리로 청사를 이전해 1993년에는 산림환경연구소로 명칭이 변경되면서 치산사업 분야까지 업무가 확대됐다.

1960-1970년대에는 대나무 모죽림 육성과 밤나무 유대접목 등 도민의 실생활, 의식주와 관련한 양묘기술 중심의 연구 기능을 수행했다. 이어 1998년 완도수목원과 통합해 산림자원연구소로 개칭됐고, 이후 탄소중립, 산림유전자원의 보존 등 산림연구에 대한 역할이 부각되면서 2024년 산림연구원으로 개칭했다.

연구소는 지난 1975년 나주시 산포면에 이전한 지 50년이 지난 지금, 척박했던 땅이 아름다운 숲으로 변모되어 연간 30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도민의 숲으로 자리 매김해 나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100대 명품 숲으로 지정되는 등 휴양과 치유의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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